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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hazle

수원 화성에 대한 모든 것

by hazle ray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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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화성에 대해서 포스팅할게요.

저는 수원이 가까워서 어릴 적부터 남문, 화성행궁, 장안문, 방화수류정 등 자주 놀러 가고 산책하고 왔거든요.

그러다 점점 역사를 배울 시기에 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장소들이 역사적 의미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이번에 수원 팔달구 행궁동 장안문이 보이는 카페에서 보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역사 공부할 겸 포스팅해요.

 

 

수원 팔달구 장안동에 위치해 있고 1963년 대한민국의 사적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화성에는 동서남북으로 남문, 서문, 북문, 동문 4개의 성문이 있다.

성문들이 가깝지는 않지만 화성을 이어지어 성문이 연결되어 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일부가 파괴되어 이후 재건한 건축물이지만, 당시 그림과 글로 설계도와 관련 내용을 기록해 둔 화성 의궤가 남아있어 이를 바탕으로 복원하였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화성은 조선시대 화성 유수부 시가지를 둘러싼 성곽이다. 1789년 수원을 팔달산 동쪽 아래로 옮기고, 1794년 축성을 시작해 1796년에 완성했다. 전체 길이는 5.74㎞에 달한다. 4개의 성문을 비롯해 망루의 일종인 공심돈, 대포를 둔 포루, 요충지에 세운 각루, 군사지휘소인 장대 등을 두루 갖췄다.

화성은 지형을 살려 쌓는 조선의 축성 전통을 따르면서도, 새로운 방어시설을 도입한 성곽이다. 실학자 정약용은 조선과 중국의 축성 방식을 총망라하여 성곽의 규모와 방어시설, 재료를 계획했고, 자재를 쉽게 들어 올리는 거중기와 튼튼한 수레 유형거를 발명하여 공사비용도 줄였다. 축성의 모든 과정은 '화성성역의궤'라는 공사보고서에 꼼꼼하게 기록했다. 건축도면과 축성 기계의 그림, 사용한 재료의 치수와 수량까지 수록되어 있어 현재까지도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수리 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문으로 장안문을 지나 창룡문까지 성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 남문, 장안문에는 옛 기와집 같은 형태의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많은 놀고 먹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남문 옆으로 화성행궁을 지나 장안문, 그리고 창룡문까지 산책코스로 걷다 보면 너무 좋았다.

특히 파릇한 새싹이 돋아져 있는 4월 이후가 가장 좋았다.

 

 

화성은 총 4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겠다.

 

1. 장안문 -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이다.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

장안문의 이름은 중국의 옛 왕조인 전한, 수,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당나라 때의 장안성처럼 화성 또한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의 뜻이 담겨 있다.

 

2. 팔달문 - 화성의 남문으로, 사방팔방으로 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현재는 좌우의 성벽이 헐려 길이 생기고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번화가가 형성되었다. 도성의 문루처럼 우진각 형태의 지붕과 잡상 장식을 갖춘 문루로서 규모와 형식에서 조선 후기 문루 건축을 대표한다.

 

3. 창룡문 - 화성의 동문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된 것으로 1978년 복원하였다.

창룡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청룡 열차이다. 창룡문에서 시작하여 청룡 열차를 타고 주위 한 바퀴를 돌고 온다. 

 

4. 화서문 - 화성의 서문으로 동남으로 행궁과 460보 떨어졌으며, 홍예와 문루의 제도는 모두 창룡문과 같다. 다만 좌우의 돌계단을 꺾이게 해서 층을 만들었다. 

 

 

 

화성의 수문 - 화홍문

 

화성행궁에서 장안문 사이, 창룡문 사이에 수문으로 지어진 화홍문이 있는데 화홍문 근처에 방화수류정이 있다.

화홍문은 성의 북수문이다. 홍수를 대비하여 수원천 북쪽에 세워진 수문이다.

누각을 설치해서 홍예에서 쏟아지는 장쾌한 물보라와 주변 환경이랑 잘 어우러져서 수원 8경의 하나로 '화홍관창'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 놓았다.

 

 

*방화수류정 

높은 지형에 조영 되어 있는 방화수류정은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성의 서북각루인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 된 건물이다. 방화수류정은 초익공 소로수장에 굴도리를 사용한 오량집이다.

정조와 관련된 많은 역사적 사실을 간직하고 있는 방화수류정은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은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수원천 산책길 코스도 잘돼있고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시원한 바람이 다 합해지면 산책할 맛이 나는 장소이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면 방화수류정 근처로 카페에서 피크닉세트로 해서 돗자리, 커피, 디저트를 세트로 팔아서 주변으로 피크닉을 많이 온다.

특히 방화수류정에서 보는 노을은 정말 이쁘고 멋있다.

자연과 역사가 만들어내는 최고의 작품이다.

주변으로 음식점들과 팔달시장, 지동시장이 있고 근처에 매향여자상업고등학교, 삼일공고, 삼일상고, 매향여중 등 학교도 많아 주변 인프라가 좋아진 현재이다.

 

 

어릴 적부터 소풍 가고 산책 갔던 화성행궁, 화성.

6.25 한국전쟁 때 여기저기 상처가 났지만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재건하고 수원을 빛내주는 대표 역사적 건축물이 되었다.

수원에 오셔서 수원화성, 화성 성길 따라 산책 한번 하세요.

옛 수원도청으로 이어지는 길은 벚꽃으로 볼거리가 많아요.

 

그럼 다음 포스팅은 제가 또 좋아하는 남한산성에 대해 포스팅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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